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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 키트의 마법: 아주 작은 바이러스 조각을 찾아내는 분자 미생물학의 힘

로나19 팬데믹 기간중 널리 사용되었던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의 작동원리를 미생물학의 관점에서 비교합니다. 이 진단방법은 감염자를 빠르게 구분하고 조기에 격리할 수 있도록 하여 감염의 규모를 줄이는 역할을 했고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오즈월드 에이버리의 유전물질규명과 캐리 멀리스의 유전자 증폭기술이 어떻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에 응용되었는지 살펴보고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가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알아봅니다.프롤로그: 미생물학이 막아낸 코로나19 팬데믹제가 학교를 졸업할 무렵인 20세기 말에는 유전자를 다루는 실험은 며칠 밤을 꼬박 새워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대단히 까다롭고 수고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

플레밍의 곰팡이와 욕실의 불청객: 가정 내 곰팡이 박멸의 미생물학적 원리

욕실청소는 매일 하는데도 타일과 욕조 틈새의 검은 곰팡이는 위치를 달리하며 끊임없이 생깁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발견한 푸른곰팡이는 인류를 구한 항생제의 원천이었으나, 우리 일상 속 욕실이나 벽지에 생기는 곰팡이는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해결 대상입니다. 곰팡이는 공기 중의 포자를 통해 번식하며 습도가 높고 영양이 풍부한 환경에서 급격히 증식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특히 검은곰팡이 등은 벽면을 부식시키고 실내 공기 질을 악화시키므로 발생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제거와 예방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미생물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습도 조절과 환기를 통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것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는 현대 미생물학적 생활 지침의 핵심입니다.미생물학 역사를 바꾼 곰팡이와 욕실 곰팡이의 공통점그림 1..

이호왕 - 한탄강에서 찾아낸 세계적 발견: 유행성 출혈열의 공포를 잠재운 순간

이호왕 박사는 원인 모를 죽음의 병으로 불리던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진단법과 백신까지 개발한 의학자이자 미생물학자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군인의 목숨을 앗아간 질환의 원인이 휴전선 일대에 서식하는 등줄쥐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이호왕 박사는 등줄쥐의 폐 조직에서 출혈열의 원인균을 찾아내 한탄강의 이름을 딴 '한탄바이러스'라 명명하였고 한국 신약 1호로 기록된 출혈열 예방백신인 '한타박스'를 개발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질병의 원인규명과 백신 개발까지 전 과정을 완수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생명을 쫓던 실험실의 기억우리가 지금은 당연하게 예방접종을 받고 일상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며 전염병..

코로나19 mRNA 백신 탄생의 비화: 에이버리의 DNA 증명에서 시작된 인류의 반격

오즈월드 에이버리가 폐렴쌍구균 실험을 통해 유전 물질이 DNA임을 규명한 역사적 발견부터, 이 원리가 현대 코로나19 mRNA 백신 기술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다룹니다.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의 생물학적 특징을 짚어보고, DNA의 유전 정보가 RNA를 거쳐 단백질로 발현되는 메커니즘을 요리 레시피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나아가 바이러스의 설계도를 인체에 주입하여 면역 체계를 훈련시키는 원리와, 과거 미생물학자들의 유산이 현대인의 건강과 위생에 미친 영향을 실생활 예시와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프롤로그: 생명의 암호를 해독하던 시간들우리가 오늘날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유전자의 실체는 1944년 오즈월드 에이버리(Oswald Avery)가 폐렴쌍구균을 연구하며 처음으로 명확하게 밝혀냈습니다. 당..

윤유선, 전종휘 - 방역의 최전선, 국립보건연구원의 초기 분투기

3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위생 인프라는 완전히 붕괴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윤유선 박사와 전종휘 박사는 대한민국 예방의학과 임상 감염학을 각각 대표하며 해방 후 대한민국 방역의 기틀을 닦은 주역입니다. 윤유선 박사가 국립보건원장으로서 정책과 백신을 공급하면, 전종휘 박사가 자문관이자 야전사령관으로 현장을 지휘하며 방역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이 두사람은 '행정과 현장'이라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국립보건연구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프롤로그: 통제된 실험실과 통제 불능의 현장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우리는 국가의 방역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당연하게 누리는 체계적인 방역..

이주식 - 황무지에 심은 학문의 씨앗: 대한민국 미생물학의 문을 열다

이주식 서울대학교 명예교수(1920~2011)는 대한민국 미생물학의 기초를 확립한 선구적인 학자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극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한국미생물학회를 창립하여 생명과학의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수의 미생물학에 집중하였으나 이후 식품 미생물학 분야, 특히 김치와 낫토의 효능 및 미생물 연구에 주력했습니다. 1970년대 일명 홍차버섯의 실체를 밝혀내 사회적 혼란을 잠재웠고 해양 식중독균인 장염 비브리오균의 오염 실태를 최초로 조사하여 국가 차원의 공중 보건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데 기여했습니다.프롤로그: 배양기 냄새가 가득했던 실험실의 기억우리가 실험실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다양한 실험도구와 정제된 시약들, 그리고 우리말로 정리된 학술 용어와 교재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똑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