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실린이 실험실의 우연한 발견을 넘어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실제 치료제로 완성되기까지는 글래디스 호비(Gladys Lounsbury Hobby)라는 훌륭한 미생물학자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1940년대 초, 그녀는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에 합류하여 극도로 불안정했던 푸른 곰팡이 추출물을 화학적으로 정제하고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병원 침대 밑에 사기 요강 수백 개를 늘어놓고 곰팡이를 배양했던 험난한 과정을 거쳐 미국 최초의 인체 임상 실험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이후 제약회사 화이자로 자리를 옮겨 페니실린을 거대한 탱크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심부 배양법을 최적화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연합군 병사들을 구했으며, 전 세계의 흙을 분석하여 광범위 항생제인 테라마이신을 개발하는 등 평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