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유유는 고대 의학 문헌의 지혜를 현대 과학으로 재해석하여 인류의 숙적인 말라리아를 퇴치할 ‘아르테미시닌’을 발견한 과학자입니다. 그녀는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당시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말라리아 원충이 확산되는 미생물학적 위기 상황에서 중국의 비밀 군사 프로젝트인 ‘523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수천 개의 처방을 검토하던 중, 1,600년 전 고서에서 개똥쑥을 끓이지 않고 즙을 내어 마시라는 구절에 착안해 저온 추출법을 고안해냈습니다. 191번째 실험 끝에 성공한 이 발견은 이후 본인이 직접 생체 실험에 참여하는 헌신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전통 지식과 현대 미생물학적 방법론의 조화가 이뤄낸 이 성과는 그녀에게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안겨주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