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리스터는 수술실 위생의 개념을 정립하여 현대 외과학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인물입니다. 19세기 중반 마취법의 등장으로 수술 건수는 늘었으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전히 높았던 상황에서, 리스터는 파스퇴르의 세균설에 영감을 얻어 상처 부패의 원인이 미생물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는 하수 처리장에서 악취 제거에 쓰이던 석탄산(페놀)을 수술 도구와 상처 소독에 도입했으며, 이는 당시 50%에 육박했던 수술 후 사망률을 드라마틱하게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그의 미생물학적 실천은 불결한 수술실을 청결한 구호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19세기 외과의 딜레마 : 고통은 사라졌으나 죽음은 남았다마취의 등장과 역설적인 사망률 증가1846년, 에테르 마취법이 개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