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생물학] - 한국 미생물학의 역사와 트랜드

김응빈: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은 환경과 인간의 삶을 어떻게 연결하는가?

do-legon 2026. 10. 28. 14:25

미생물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되기도 하고 생태계에서 물질을 순환시키거나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인간의 소화와 면역 기능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아주 작은 생명체입니다. 김응빈 교수는 환경미생물학을 기반으로 미생물이 독성 물질을 분해하여 오염된 자연을 정화하는 생물학적 정화 기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환경 문제 해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내는 탁월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다수의 교양서를 집필하였고 여러방송에 출연하는등 대중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김응빈 교수의 기본 정보와 주요 업적

분류 상세 정보
이름 김응빈
학력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학사(1987), 석사(1989), 미국 럿거스대학교 분자생물학·미생물학 박사(1996)
소속 및 직업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생물학과 교수 / 미생물학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주요 연구 분야 환경 미생물학(Environmental Microbiology), 생물학적 환경 정화 기술(Bioremediation), 시스템 생물학
핵심 업적 환경 독성 물질(페놀 등 방향족 화합물) 분해 미생물의 대사 기전 규명, 미생물학 대중화를 위한 다수의 저술 및 강연 활동
주요 저서 『나는 미생물과 산다』, 『생명과학, 위대한 발견의 순간들』,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
주요 연구 성과 방향족 화합물 분해 미생물의 대사 특성, 산소화효소의 기능, 로도코커스의 생분해 경로와 생명공학적 활용 가능성 연구

 

미생물은 우리 주변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미생물이라고 하면 먼저 병원균부터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감염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생물의 역할을 질병으로만 설명하면 생명 현상의 상당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숲에 떨어진 낙엽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서지고 사라집니다. 동식물의 사체도 그대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는 세균과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관여합니다. 이들은 유기물을 분해해 여러 물질로 바꾸고, 그 물질은 다시 생태계 안에서 이용됩니다. 미생물이 없다면 물질이 순환하는 방식도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몸속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유래한 성분을 대사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물질은 장 환경과 인체의 생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미생물이 이로운 것은 아니며, 특정 미생물의 효과가 사람마다 똑같이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미생물이 있는지뿐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활동하는지까지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생물학의 핵심 질문은 단순히 ‘어떤 미생물이 존재하는가?’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 미생물이 어떤 물질을 이용하고, 어떤 효소를 만들며, 주변 환경을 어떻게 바꾸는지까지 파고듭니다. 김응빈 교수의 연구 역시 이런 질문과 관계가 있습니다.

김응빈 교수의 연구를 이해하는 열쇠, 세균의 대사

세균은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질을 흡수하고 여러 화학 반응을 거쳐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와 구성 성분을 얻습니다. 이처럼 생명체 안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대사라고 합니다. 대사는 미생물마다 다릅니다. 어떤 세균은 특정 당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고, 어떤 세균은 다른 생명체가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화합물을 활용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미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결정하며, 연구자에게는 새로운 생물학적 기능을 발견할 단서가 됩니다.

김응빈 교수의 연구 분야 가운데 하나는 세균이 방향족 화합물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방향족 화합물은 벤젠 고리처럼 특정한 고리 구조를 가진 화합물을 말합니다. 자연계에도 존재하고 산업 현장에서도 널리 사용되지만, 일부는 환경에 남아 오염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을 미생물이 어떤 경로로 바꾸는지 알면 환경 속 화합물의 이동과 분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정 세균이 어떤 물질을 이용하는지 확인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그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와 유전자를 조사하면 대사 경로의 작동 원리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생물이 어떤 화합물을 분해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오염 현장을 해결할 수 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실험실에서 확인한 기능이 현장에서도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는지는 별도로 검증해야 합니다. 온도와 산도, 산소 공급, 오염 물질의 농도, 다른 미생물과의 상호작용 등이 결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Rhodococcus 속 세균이 주목받는 이유

김응빈 교수의 연구를 살펴볼 때 자주 만나는 이름이 Rhodococcus입니다. 이 속에 속하는 세균 가운데는 다양한 유기 화합물을 대사하는 능력을 가진 종류가 있습니다. 연구자들이 이 세균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환경에 존재하는 화합물은 구조에 따라 분해하기 쉬운 정도가 다릅니다. 미생물이 어떤 물질을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면 먼저 그 물질이 사라지는지만 확인해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떤 중간 생성물이 만들어지는지, 어떤 효소가 반응을 담당하는지, 관련 유전자는 무엇인지 함께 조사해야 합니다.

2002년 발표된 논문 「Monocyclic Aromatic Hydrocarbon Degradation by Rhodococcus sp. Strain DK17」은 Rhodococcus sp. DK17 균주의 단일 고리 방향족 탄화수소 분해를 다룬 연구입니다. 이 논문은 해당 균주가 특정 방향족 화합물을 처리하는 대사 능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런 연구의 의미는 특정 세균 하나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미생물이 가진 대사 능력을 알아내면 자연환경에서 오염 물질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향후 생물학적 처리 기술을 개발할 때 검토할 후보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미생물의 분해 능력은 물질마다 다릅니다. 한 종류의 화합물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해서 구조가 비슷한 모든 물질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연구 결과를 적용할 때에는 논문에서 실제로 시험한 물질과 조건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효소 연구는 미생물의 능력을 설명해 줍니다

미생물이 특정 물질을 변화시키는 과정에는 효소가 관여합니다. 효소는 생명체 안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도록 돕는 물질로, 대부분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효소마다 작용할 수 있는 반응과 기질이 다르며, 온도나 산도 같은 주변 조건에 따라서도 활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생물이 어떤 물질을 분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 다음 질문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어떤 효소가 이 반응을 일으킬까요? 그 효소는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을까요? 특정 아미노산을 바꾸면 반응이 달라질까요? 2008년 발표된 「Identification of Functionally Important Amino Acids in a Novel Indigo-Producing Oxygenase from Rhodococcus sp. Strain T104」은 Rhodococcus sp. T104에서 발견된 인디고 생성 산소화효소의 기능에 중요한 아미노산을 조사한 논문입니다. 이 연구는 효소의 특정 아미노산이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효소의 작동 원리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면 반응의 특성을 설명하고, 생명공학적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연구 내용을 구분해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논문은 인디고 생성 산소화효소의 기능적 특성을 다룬 연구입니다. 따라서 이 논문 자체를 특정 오염 물질의 현장 정화 효과를 입증한 연구로 소개해서는 안 됩니다. 효소의 기능을 이해하는 연구와 환경 오염을 실제로 처리하는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는 연구는 서로 연결될 수 있지만, 같은 질문에 답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생물학 논문을 읽을 때는 제목만 보고 연구의 의미를 넓혀 해석하지 않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연구자가 무엇을 측정했고, 어떤 조건에서 결과를 얻었으며, 논문이 어디까지 주장하는지를 살펴야 정확한 이해에 가까워집니다.

미생물의 대사 경로와 생명공학의 접점

미생물의 대사 경로를 연구하는 일은 기초 과학과 산업 기술을 연결합니다. 특정 화합물을 어떤 순서로 바꾸는지 알게 되면 그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와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생물의 대사 능력을 더 깊이 조사하거나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2018년 발표된 「Biotechnological Potential of Rhodococcus Biodegradative Pathways」는 Rhodococcus의 생분해 대사 경로가 가진 생명공학적 가능성을 검토한 종설 논문입니다. 종설은 특정 실험 결과 하나를 보고하는 논문과 다릅니다. 관련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를 모아 주요 발견과 연구 방향을 정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논문을 읽을 때에는 ‘이미 산업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받아들이기보다, 어떤 대사 경로가 주목받고 있으며 어떤 응용 가능성이 논의되는지를 살펴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와 실제 공정에서 성능을 검증한 연구는 구분해야 합니다. 이 차이는 환경 미생물학을 이해할 때 특히 중요합니다. 실험실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인 미생물도 대규모 환경에서는 다른 조건에 놓입니다. 오염 물질의 농도와 분포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고, 계절에 따라 온도와 산소 조건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미생물의 활동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나 다른 생물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환경 문제를 미생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한 번의 실험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대사 원리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건을 찾고, 실제 환경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추운 환경의 미생물은 무엇을 알려줄까?

미생물의 활동은 온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많은 생물학적 반응은 온도가 변하면 속도와 효율이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낮은 온도에서는 미생물이 모두 활동을 멈출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극지방이나 차가운 환경에도 미생물이 살아갑니다. 이들 가운데는 낮은 온도에서도 특정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종류가 있습니다. 저온 환경의 미생물을 연구하면 생명체가 환경 조건에 적응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고,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효소의 특성을 알아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응빈 교수의 연구 관심 분야에는 극지 환경의 미생물과 저온 활성 효소가 포함됩니다. 저온 활성 효소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반응을 수행할 수 있는 효소를 가리킵니다. 이런 효소의 특성을 이해하면 특정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거나 온도에 민감한 물질을 처리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온 활성 효소가 모든 산업 공정에서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효소의 안정성, 반응 속도, 비용, 공정 조건을 함께 따져야 합니다. 낮은 온도에서 잘 작동하더라도 쉽게 변성되거나 반복 사용이 어렵다면 실제 활용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생물 연구는 생명체가 살아가는 환경을 관찰하는 데서 출발해, 효소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지식을 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메타게노믹스는 배양하기 어려운 미생물도 살펴보게 합니다

미생물 연구에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모든 미생물을 실험실에서 쉽게 배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정 미생물은 다른 생물과의 관계나 복잡한 환경 조건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배양 방법으로는 관찰하기 어렵습니다. 메타게노믹스는 환경 시료에 들어 있는 유전 물질을 분석해 그 안의 미생물 군집과 유전적 특성을 조사하는 접근법입니다. 토양이나 바닷물처럼 여러 미생물이 섞여 있는 시료에서 유전 정보를 분석하면, 개별적으로 배양하지 못한 미생물의 존재와 잠재적인 기능을 연구할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유전자 정보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그 기능이 실제 환경에서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유전자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과 그 유전자가 실제로 발현되어 기능을 수행하는지 밝히는 것은 다른 단계입니다. 유전자 정보는 중요한 출발점이지만,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실험과 검증이 뒤따라야 합니다. 메타게노믹스는 환경 속 미생물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모든 질문에 한 가지 방법만으로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전 정보 분석과 배양 실험, 효소 활성 측정, 환경 조건 조사 등을 함께 활용하면 미생물의 역할을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과 인간의 건강

환경 속 미생물뿐 아니라 사람의 몸에 함께 살아가는 미생물도 중요한 연구 대상입니다. 특히 장내 미생물은 음식물에서 유래한 성분을 대사하고, 장 환경과 면역 기능 등 여러 생리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특정 미생물을 섭취하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식의 정보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를 해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생물의 종류와 양, 섭취 방식,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연구에서 특정 효과가 관찰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장내 미생물과 건강 사이에 관련성이 관찰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원인과 결과가 확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식습관이나 생활 방식처럼 함께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미생물의 기능을 이해하려면 관찰 연구뿐 아니라 실험과 임상 연구 등 다양한 근거를 살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미생물학은 단순히 유익균과 유해균을 나누는 학문이 아닙니다. 미생물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그 활동이 다른 생물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살펴보는 학문입니다. 같은 미생물이라도 환경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관련 건강 정보를 훨씬 신중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김응빈 교수의 주요 저서

김응빈 교수는 전문 연구뿐 아니라 대중을 위한 과학 저술을 통해 미생물학을 소개해 왔습니다. 저서들은 미생물과 인간의 관계, 미생물이 역사와 일상에 미친 영향 등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 출판정보 주요내용
《나는 미생물과 산다》 김응빈 저, 을유문화사, 2018년 인간과 미생물의 관계를 일상과 역사 속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교양 과학서
《온통, 미생물 세상입니다》 김응빈 저, 연세대학교출판문화원, 2021년 미생물이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소개하는 책
《미생물에게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운다》 김응빈 저, 샘터, 2019년 미생물과 공존한다는 관점에서 생명과 환경을 살펴보는 교양서
《술, 질병, 전쟁: 미생물이 만든 역사》 김응빈 저, 2021년 출간 미생물이 식품과 질병,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다루는 책

전문 논문이 특정 실험과 연구 결과를 상세히 설명한다면, 대중 과학서는 그러한 지식을 일상적인 사례와 연결해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미생물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는 대중 과학서로 기본 개념을 익힌 뒤, 관심이 생긴 주제의 학술 논문 초록을 읽어보는 방식으로 학습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김응빈 교수가 참여한 주요 학술 논문

아래는 김응빈 교수가 저자 또는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가운데 환경미생물학과 미생물 효소 연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논문들입니다. 

논문제목 저자 및 연구진 게재지 주요연구
Monocyclic Aromatic Hydrocarbon Degradation by Rhodococcus sp. Strain DK17 (2002) Dockyu Kim, Young-Soo Kim, Seong-Ki Kim, Si Wouk Kim, Gerben J. Zylstra, Young Min Kim, Eungbin Kim 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 68(7), 3270–3278. DOI: 10.1128/AEM.68.7.3270-3278.2002 Rhodococcus sp. DK17의 단일고리 방향족 탄화수소 분해 특성을 연구하고, 오르토자일렌을 이용한 성장 특성을 조사했습니다.
Identification of Functionally Important Amino Acids in a Novel Indigo-Producing Oxygenase from Rhodococcus sp. Strain T104 (2008) Na Ra Kwon, Jong-Chan Chae, Ki Young Choi, Miyoun Yoo, Gerben J. Zylstra, Young Min Kim, Beom Sik Kang, Eungbin Kim Applied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79(3), 417–422. DOI: 10.1007/s00253-008-1445-y 로도코커스 T104에서 발견된 인디고 생성 산소화효소를 대상으로 기능에 중요한 아미노산 잔기와 변이의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Biotechnological Potential of Rhodococcus Biodegradative Pathways (2018) Dockyu Kim, Ki Young Choi, Miyoun Yoo, Gerben J. Zylstra, Eungbin Kim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28(7), 1037–1051. DOI: 10.4014/jmb.1712.12017 로도코커스의 생분해 경로와 대사 능력에 관한 연구를 종합하고, 환경오염물질 분해 및 생물촉매 분야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 리뷰 논문입니다.
Rhodococcus aromaticivorans sp. nov., an o-xylene degrading bacterium, and evidence supporting reclassification of Rhodococcus jostii RHA1 (2025) Neak Muhammad, Jehyun Jeon, Eungbin Kim, Dockyu Kim, Yung Mi Lee PLOS ONE, 20(12), e0337194. DOI: 10.1371/journal.pone.0337194 유전체, 생리적 특성, 화학분류학적 자료 등을 이용해 DK17 균주의 분류학적 위치를 분석하고 새로운 종 Rhodococcus aromaticivorans를 제안했습니다.

2025년 논문은 2026년 2월에 정정 공지가 발표되었습니다. 정정 내용은 연구비 지원 표기에 관한 것으로, 정정 공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논문 전체의 결과가 철회되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논문을 인용하거나 세부 내용을 소개할 때에는 원문과 정정 공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논문들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미생물 연구가 어떤 방식으로 확장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정 세균의 대사 능력을 확인하는 연구에서 출발해 효소의 기능을 분석하고, 관련 연구를 종합해 응용 가능성을 검토하거나 새로운 세균의 분류학적 특징을 제시하는 연구로 이어집니다. 모든 논문이 같은 질문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미생물의 생물학적 특성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김응빈 교수의 전공은 무엇인가요?

A1. 김응빈 교수는 미생물학을 기반으로 환경미생물학과 미생물 효소 연구를 수행해 온 학자입니다. 방향족 화합물 분해 미생물과 산소화효소, 극지 미생물에서 발견되는 저온 활성 효소 등이 주요 연구 관심 분야에 포함됩니다.

Q2. 환경미생물학은 일반 미생물학과 어떻게 다른가요?

A2. 미생물학은 미생물의 구조와 생리, 유전, 생태 등을 폭넓게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환경미생물학은 그중에서도 미생물과 주변 환경의 상호작용에 특히 주목하며, 토양과 물에서 일어나는 물질순환, 오염물질의 생분해, 미생물 군집의 변화 등을 연구합니다.

Q3. 미생물은 오염된 토양을 정화할 수 있나요?

A3. 일부 미생물은 특정 유기오염물질을 분해하거나 다른 형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생물학적 정화라고 합니다. 다만 모든 오염물질이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처리 효과는 환경 조건과 오염물질의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Q4. 로도코커스는 어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나요?

A4. 로도코커스 속 세균은 다양한 유기화합물에 작용하는 대사 능력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일부 균주와 효소는 환경오염물질의 생분해나 생물촉매를 이용한 화학물질 생산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적용 여부는 균주별 기능과 안전성, 공정 조건을 검토해 판단해야 합니다.

Q5. 김응빈 교수의 연구 논문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A5. PubMed와 학술지 공식 웹사이트, 연세대학교 연구자 프로필에서 논문 제목과 저자, 초록, DOI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논문을 인용할 때는 제목뿐 아니라 저자 순서와 학술지명, 권·호, 페이지 또는 논문 번호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필로그: 미생물학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다

미생물학을 공부하던 시절에는 작은 생명체의 생리와 대사, 유전적 특성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대학에서 배운 개념들은 미생물이 어떻게 살아가고 환경에 적응하는지 설명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미생물학을 살펴보니, 이 학문이 실험실 안의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일상까지 연결된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미생물은 자연의 유기물을 분해하고 물질순환에 관여하며, 일부 종은 인간이 만든 화학물질을 전환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몸속에 살아가는 미생물 역시 식이 성분의 대사와 장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작은 생명체의 활동이 환경과 인간의 삶에 폭넓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응빈 교수의 연구는 미생물의 대사와 효소 기능을 이해하는 기초 연구가 환경미생물학과 생명공학의 응용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물론 실험실에서 확인한 결과가 실제 환경에서 같은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생물의 기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려면 결국은 연구 결과와 적용 조건을 구분해 살펴봐야 합니다.

미생물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관점은 미생물을 무조건 유익하거나 해로운 존재로 나누기보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체를 연구하는 일이 환경 문제와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데 계속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참고문헌

연구자 프로필

  • Yonsei University, Elsevier Pure. “Eungbin Kim.” 학력, 연구 경력, 주요 연구 분야 및 연구 성과.
  • 연세대학교 연구자 프로필에 기재된 학력·경력 및 연구 관심 분야.

주요 학술 논문

  • Kim, D., Kim, Y.-S., Kim, S.-K., Kim, S. W., Zylstra, G. J., Kim, Y. M., & Kim, E. (2002). “Monocyclic Aromatic Hydrocarbon Degradation by Rhodococcus sp. Strain DK17.” 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 68(7), 3270–3278. 
  • Kwon, N. R., Chae, J.-C., Choi, K. Y., Yoo, M., Zylstra, G. J., Kim, Y. M., Kang, B. S., & Kim, E. (2008). “Identification of Functionally Important Amino Acids in a Novel Indigo-Producing Oxygenase from Rhodococcus sp. Strain T104.” Applied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79(3), 417–422.
  • Kim, D., Choi, K. Y., Yoo, M., Zylstra, G. J., & Kim, E. (2018). “Biotechnological Potential of Rhodococcus Biodegradative Pathways.”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28(7), 1037–1051.
  • Muhammad, N., Jeon, J., Kim, E., Kim, D., & Lee, Y. M. (2025). “Rhodococcus aromaticivorans sp. nov., an o-xylene degrading bacterium, and evidence supporting reclassification of Rhodococcus jostii RHA1.” PLOS ONE, 20(12), e0337194.
  • Muhammad, N., Jeon, J., Kim, E., Kim, D., & Lee, Y. M. (2026). “Correction: Rhodococcus aromaticivorans sp. nov., an o-xylene degrading bacterium, and evidence supporting reclassification of Rhodococcus jostii RHA1.” PLOS ONE, 21(2), e0342933.

주요 저서

  • 김응빈, 《나는 미생물과 산다》, 을유문화사, 2018년.
  • 김응빈, 《온통, 미생물 세상입니다》, 연세대학교출판문화원, 2021년.
  • 김응빈, 《미생물에게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운다》, 샘터, 2019년.
  • 김응빈, 《술, 질병, 전쟁: 미생물이 만든 역사》, 2021년 출간.

 


추천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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