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연구소 2

샤를 니콜 (Charles Nicolle): 발진티푸스가 이를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을 밝혀내 방역의 새 지평을 연 과학자

샤를 쥘 앙리 니콜(Charles Jules Henri Nicolle)은 프랑스의 의사이자 미생물학자로, 1909년 발진티푸스의 매개체가 사람의 몸에 기생하는 몸니(옷니)라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하여 감염병 예방의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그는 튀니지의 파스퇴르 연구소를 이끌며 발진티푸스외에도 리슈만편모충증, 재귀열, 홍역, 트라코마 등 여러 감염병을 연구했고, 감염병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도 감염과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런 관점은 감염병 역학의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발진티푸스에 대한 연구는 1차 세계대전에서 수백만명의 군인들을 질병으로부터 구하는 결정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했고, 공로를 인정받아 1928년 노밸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미생물..

발데마르 하프킨 (Waldemar Haffkine): 인도에서 콜레라와 페스트 백신을 개발하여 수백만 명을 구한 '백신의 성자'

발데마르 하프킨은 19세기 말 인도에서 콜레라와 페스트(흑사병) 백신을 세계 최초로 대규모 보급하여 수백만 명을 구한 세균학자입니다. 러시아의 억압을 피해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연구를 시작한 그는 백신의 안전성을 입증하려고 자신의 몸에 병원균을 주사했습니다. 이후 인도로 건너가 현지인들의 불신을 극복하며 접종을 이끌었고, 인도 요리에 쓰이는 정제 버터를 이용해 독창적인 배양 기법을 고안하기도 했습니다.보이지 않는 생명체와의 사투우리가 오늘날 첨단 바이오 기술과 항생제, 고도로 정제된 백신의 혜택을 당연하게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과거 맨몸으로 전염병의 소굴에 뛰어들어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웠던 선구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꼽히는 콜레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