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멀리스가 발명한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은 현대 생명과학과 미생물학의 발전을 수십 년 앞당긴 혁명적인 기술입니다. 극미량의 DNA를 짧은 시간 안에 기하급수적으로 증폭시키는 이 기술은 오늘날 질병 진단, 유전체 분석, 법의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 필수적인 도구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드라이브 도중 떠오른 영감을 바탕으로, 아주 적은 양의 DNA를 수백만 배로 증폭시킬 수 있는 복제 원리를 고안해냈습니다. 캐리 멀리스의 창의적인 발상은 미생물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선명한 데이터로 변환시킨 분자 미생물학에 있어서의 혁명이었습니다.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복사기학부시절엔 지금처럼 모든 것이 자동화된 키트로 나오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직접 배지를 만들고 균을 배양하며 아..